승객 174명을 태우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해 이스라엘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기내 난동 사건에 대한 본격 조사가 진행됩니다.
아랍에미리트 검찰총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비상 착륙한 플라이두바이 FZ1073편 여객기 난동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 항공기가 자국에 등록된 만큼, 이 사건이 국외에서 벌어졌음에도 관할권을 갖는다는 입장입니다.
수사 당국은 기장을 흉기로 찌르고 비행기를 급강하시킨 오만 국적 부기장의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정황을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난동이 특정 무장 단체의 활동과 연관돼 있는지, 범행 전 사전 계획이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면밀히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조사받는 부기장의 심문에는 이스라엘 조사관들도 합류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무함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이스라엘 승객이 다수 탑승했던 만큼, 당국은 가자 전쟁 촉발 3주년인 7일과 총선일인 27일을 앞두고 벌어진 이 사건의 테러 연관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안보 관계자들은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긴 하지만, 부기장의 단독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스라엘의 초기 평가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아직 말하기 이르다"면서도, "공범이 있었는지, 이란이 배후에 있는지 등 범인의 뿌리를 파헤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차원에서 이란 배후설을 제기한 적은 아직 없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범인이 "테러범이거나 미치광이일 것"이라며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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