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급등하며 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미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현지 시간 1일 기준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주택 대출 평균 금리는 7.28%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전주(7.03%)보다 0.2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주간 상승 폭으로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큽니다.
이런 주택 대출 금리 급등은 최근 미 국채 매도세가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통상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 대출 금리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의 흐름과 밀접하게 움직입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5.342%까지 올라 2002년 4월 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미 주택 대출 금리는 연초만 해도 6% 아래로 내려갔지만, 2월 말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쟁이 길어지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최근 국채 매도세까지 겹치며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정부 부채 급증,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기업 차입 증가 등도 채권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채권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주택 대출 금리 상승은 주택 구매자의 대출 비용을 높여 이미 부진한 미 주택시장에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홈즈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래드 케이스는 "지난 몇 년간 보지 못했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는 심리적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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