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를 한 달가량 앞두고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경윳값이 폭등하자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에 비축 경유를 방출하라고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일 텍사스 주를 방문해, '유럽 국가들에 비축 경유 방출을 요구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렇게 할 수 있다"며 "유럽은 경유를 어느 정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언급은 공화당 일각에서 요구하는 미국산 경유 수출 금지 대신 유럽에 전략 비축 경유 방출을 요구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 경윳값을 안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미국 내 경윳값은 1갤런(3.78리터)당 6.38달러 수준으로 폭등하며, 수확철을 앞둔 미국 농민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 장관도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유럽에 전략 비축유 방출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의에 "물론"이라고 답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유럽은 정유 능력 상당 부분을 대륙 밖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당연히 공급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그 결과 막대한 경유 비축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소셜미디어에서 유럽에 전략 비축 경유를 방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며 "유럽의 파트너국은 현재 지속하는 차질을 해결하기 위해 즉시 추가 공급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세계적 경유 부족의 부담을 미국 농민과 트럭 운전사, 기업들이 홀로 떠안아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동맹국들이 약속에 걸맞은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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