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고쳐 쓸 수 없다"던데...이민단속요원 5천 명 늘린다

2026.10.05 오전 03:23
이민세관단속국(ICE) '총격 사망' 등 논란 잇따라
"이민세관단속국, 연말까지 5천 명 신규 채용"
"신규 채용자 대부분 이민자 단속 직접 투입될 듯"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민자 추방 정책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총격 사망과 한국인 노동자 수백 명 구금 등 여러 문제가 불거졌는데요.

이 때문에 이민세관단속국 폐지 목소리까지 나오는 마당에, 오히려 요원을 5천 명 또 늘릴 것이란 보도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석을 향한 잇단 총격.

세 아이를 둔 30대 여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이 사건이 난 지 17일 뒤, 길을 걷다 여러 명에게 제압당한 채 총격에 숨진 50대 남성.

조지아 주 공장 건설 현장에서 난데없이 벌어진 한국인 노동자 수백 명 체포와 구금.

[인스티븐 슈랭크 /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특별수사관 : (체포된 475명 중 한국 국적자는 몇 명이었나요? 한국 언론은 최대 300명이라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475명 가운데 한국 국적자가 대다수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ICE(이민세관단속국)는 단지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불법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이고, 우리는 해야 할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체류자 단속 대폭 강화로 이민자 추방 선봉에 서서 끊임없이 심각한 논란을 일으킨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트럼프 취임 후 인력을 이미 8천 명이나 늘리고도 모자라서인지, 연말까지 5천 명을 목표로 신규 채용에 나선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5천 명을 충원하면 인력은 17%가량 또 늘어납니다.

새 인력은 대부분 이민자 단속에 직접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력과 예산은 급격히 커졌지만, 과잉 진압 말고도 여러 문제를 잇따라 드러내 왔습니다.

지난 몇 달간 단속 활동을 대폭 강화하면서 일부 요원은 주 7일 근무까지 해야 했습니다.

지난해 대규모 채용 때는 기본적인 신원 조회조차 엉망이었다는 내부 고발까지 나왔습니다.

올해는 더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한다곤 하지만, 단시간 대규모 채용을 하면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민세관단속국의 갖가지 인권 침해 사례를 쌓아온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는 근본적으로 망가져 이제 고칠 수 없는 이 조직을 아예 없애라고 촉구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역주행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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