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올해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지구촌 곳곳이 분쟁으로 얼룩진 가운데 과연 누가 영예를 안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과 전쟁 중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은 희박한데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올해 심사의 최대 변수는 바로 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벨 평화상 발표를 앞두고 다양한 수상자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노벨 위원회는 수상자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압박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미국의 지지를 얻고자 트럼프에게 노벨상 메달을 넘겨준 뼈아픈 선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위원회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난 단체나 인물을 주목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호콘 예를뢰브 / 오슬로 평화연구소장 대행 : 위원회는 상을 수여했을 때 수상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받게 될지를 가장 우려할 것입니다. 특히 UN 산하 기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미국의 이란 전쟁을 비판하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나약하다는 비난을 받았던 레오 교황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최초의 미국 출신이기도 한 레오 교황은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평화적 갈등 해결을 촉구하며 국제사회의 큰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민간인을 위해 헌신하는 국제 구호 단체들 역시 주요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카림 하가그 /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 : 현재 국제사회에는 두 가지 큰 위협이 존재합니다. 바로 대규모 무력 분쟁과 국제법 훼손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분쟁 지역 아이들을 돕는 '세이브더칠드런'이나 수단 내전에서 활동하는 '긴급대응실(Emergency Response Rooms:ERR)' 등도 수상이 유력시됩니다.
일부 국가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지만, 이란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 수상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올해 노벨 평화상의 최종 주인공은 오는 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베일을 벗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