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군사적 위협에도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며 원유 수출을 위한 '셔틀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산유국들의 초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밖에 대기 중인 다른 선박에 원유를 옮겨 싣는데 드는 비용은 최대 4천만 달러, 537억 원에 이릅니다.
보험료를 제외하고도 배럴당 약 20달러의 비용이 추가되는 셈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유조선의 운임도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걸프 지역에서 중국으로 원유를 운송하는 초대형 유조선의 용선료는 전쟁 직전 하루 23만 달러에서 9월 말엔 120만 달러까지 뛰었습니다.
위험을 감수하는 선원들에게도 파격적인 보상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인도와 필리핀, 중국 등에서 온 선원들은 통상 월급의 2∼3배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셔틀 운항'이 확산한 데는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으로 가동에 차질을 빚은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송유관을 통한 수출이 일부 재개됐지만, 운송 용량의 한계 때문에 사우디가 당분간 '셔틀 운항'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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