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신형드론에 우크라 위기감...F-16·탄약 확보 총력

2026.10.07 오전 04:22
러시아가 탄도미사일에 더해 요격이 어려운 제트추진형 드론까지 동원해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우크라이나가 F-16 무장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소셜미디어에 동맹국과의 협력 상황을 설명하며 "여기에는 F-16용 탄약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벨기에로부터 F-16 전투기 3대와 탄약을 지원받기로 했고, 스페인 등도 F-16 탄약 지원을 약속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가 확보한 F-16과 탄약은 최근 급증한 러시아의 제트추진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러시아가 발사한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6월 350대에서 8월 2,800대로 급증했습니다.

최근 키이우 도심부의 정부 청사와 교량을 타격한 것도 대부분 제트추진 드론입니다.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은 이전 모델보다 최대 3배 빠른 시속 400∼600㎞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기존 방공망으로 요격이 쉽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밝힌 제트 추진 드론 격추율은 60% 수준으로 기존 드론 격추율 90%를 크게 밑돕니다.

제트추진 드론은 이미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에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군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중동 사태 이후 패트리엇 등 요격미사일 재고가 소진되면서 우크라이나는 연일 동맹국에 방공망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루 수백 대씩 몰려오는 러시아의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전투기가 매번 출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반복적인 요격 임무로 순항미사일 등 임무에 대응해야 할 F-16의 전력이 소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저스틴 브롱크 선임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처음으로 서방 항공기와 훈련된 승무원을 확보한 2024년 중반 이후 드론을 상대로 전투기를 사용하면서 지속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체 비행시간과 공대공미사일을 소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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