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접촉자 감염 없어"...WHO "공중보건 위험성 낮다"

2026.10.07 오전 05:25
[앵커]
러시아는 시베리아의 연구소에서 발생한 페스트 병원체 유출과 연구원 사망에 대해 접촉자 중 감염된 사람은 없으며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대규모 전염 같은 공중보건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페스트연구소가 위치한 이르쿠츠크주 셸레호프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주민들의 동요나 혼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데니스 / 셸레호프 주민 : 지인들도 계속 상점이나 약국을 이용했고 평소와 같았어요. 소식은 분명 퍼졌지만 그저 일상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연구원과 접촉한 약 200명은 현재 지역 병원에 격리돼있습니다.

[이고르 코브제프 / 이르쿠츠크 주지사 : 상황은 완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도시는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병원체 유출과 관련해 러시아를 돕겠다는 말한 것을 두고는 좋은 일이라며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상호 지원이 제안되는 것은 언제나 매우 좋은 일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러시아의 중대한 문제로 간주한다고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보건기구, WHO에 "검사 결과 접촉자 가운데 위험한 감염병 병원체를 보유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WHO도 공중보건 위험은 낮게 평가했습니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 WHO 대변인 : WHO는 현재까지 확보된 정보를 바탕으로 초기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이르쿠츠크의 위험도는 '중간 내지 낮음', 러시아 연방 전체는 '낮음', 그리고 WHO 유럽 지역은 '매우 낮음'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흑사병을 일으키는 페스트는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한 비말을 통해 전파가 가능하지만, 공기 중으로 쉽게 옮기는 독감이나 홍역과 달리 전염성이 강하진 않습니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전 세계 감염병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평가 역시 WHO와 별다르지 않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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