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플·LG 동맹, 스마트홈 공략...초인종·도어락 등 공동개발

2026.10.07 오전 08:30
애플이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위해 LG전자와 손을 잡았습니다.

애플은 LG전자와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공동 개발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사 협력으로 출시가 예정된 제품으로는 카메라가 탑재된 비디오 초인종과 스마트 도어락, 보안 카메라, 스마트 온도센서·온도조절기 등이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LG 브랜드를 달고 시장에 선을 보일 예정이며, 제조와 고객지원, 판매도 LG전자가 맡게 됩니다.

애플은 제품 디자인과 기능 개발 등에 참여하고, 엔지니어링 설계를 함께 감독하는 형태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LG전자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제품 인증기관인 UL설루션스에 해당 기기들의 규제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공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제품명도 'LG 비디오 도어벨 와이어드', 'LG 아웃도어 캠 플러그인', 'LG 스마트데드볼트록' 등 LG 브랜드가 적용됐습니다.

스마트 도어락 제품의 경우에는 이용자가 다가오면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되는 초광대역(UWB)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다만 규제기관에 제출된 문건에는 애플과의 협업 여부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이들 기기는 애플이 오는 13일 공개할 예정인 신형 스마트홈 허브 기기와 연동해 작동될 예정이지만, LG 기기의 시판 시기는 수개월 뒤가 될 전망입니다.

애플의 이 같은 행보는 아마존의 '링'이나 구글의 '네스트'에 밀려 성과가 저조한 스마트홈 시장에서 새로워진 음성 비서 '시리'를 내세워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위해 가전 시장에서 꾸준히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특히 디스플레이 등 영역에서 애플과 협력을 이어온 LG전자와 협력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 입장에서도 이번 협력은 백색가전과 TV를 넘어 스마트홈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가 한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 도어락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애플은 과거에도 '벨킨'이나 '로지텍' 등 타사 브랜드를 활용해 제품 관련 주변기기 생태계를 확장하는 '제2자 공급업체' 전략을 활용한 전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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