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가 중국을 상대로 크게 불어나는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 수입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유럽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일정 물량을 초과해 수입되는 제품에 관세를 물리는 방식의 수입 제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EU는 수입 제한 조치를 한시 적용하면서, 중국 측 보복을 최대한 피할 만큼 수입 상한을 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시험 사례로 삼은 뒤, 이런 전략이 통할 경우 다른 분야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경제 안보 담당 집행위원이 사흘간 중국을 방문해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무역 불균형, 희토류 등 핵심 물자 수출 통제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 회담 결과에 따라 EU의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현재 유럽에서 팔리는 자동차 판매량의 4분의 1은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중국 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차를 앞세워, 지난 8월 유럽 자동차 시장 신차 판매에서 역대 최대인 12%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은 최대 약 45%의 높은 관세가 매겨지는 전기차와는 달리, EU에서 10% 기본 관세만 부과받고 있습니다.
EU는 지난해 중국과의 상품 교역 적자가 전년보다 15% 늘어난 3,600억 유로, 약 541조 원으로, 대중국 무역 적자가 하루 10억 유로, 약 1조5천억 원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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