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여러 주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선거 패배 우려가 커지면서 그동안 사전투표를 민주주의의 적으로 규정해왔던 트럼프 대통령도 기다리지 말고 투표장으로 나가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월 3일 본 투표를 20여 일 앞두고 오하이오주에서 사전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투표할 곳을 배정받습니다.
고속도로 옆에는 "트럼프 때문에 식료품값 올랐다"는 민주당 선거 광고판이 보입니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11.2% 포인트 차이로 이겼는데, 이번 중간선거에서 양당 상원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곳입니다.
오하이오를 포함해서 알래스카와 아이오와, 캔자스, 메인, 미시간, 텍사스까지 7곳이 비슷한 양상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 7개 지역을 '동전 던지기'처럼 누가 이길지 모르는 초접전이라는 뜻에서 '토스 업(Toss-Up)', 경합 주로 부릅니다.
7곳 중 한 곳만 빼고는 현역 상원의원이 공화당 소속이라, 여기서 4곳을 민주당에 지면 상원 다수당 지위를 빼앗길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가운데 사전투표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도 180도 달라졌습니다.
여태 민주주의의 적으로 규정해왔는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2025년 8월 18일) : 우편 투표로는 진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2026년 4월 17일) : 우편투표는 거대한 사기극입니다.]
지금은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여러분의 주에서 사전투표가 가능하다면 기다리지 말고 나가서 투표하세요. 사전투표를 하든, 우편으로 투표하든, 아니면 11월 3일 선거 당일에 직접 투표하세요.]
민주당에 상하원 모두를 내줄 수 있다는 걱정이 공화당 안에서도 커지는 상황인데, 사전투표를 공격만 하고 있다가는 농촌의 트럼프 지지층 투표율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샬롯 칼슨 / 네브라스카 주민(공화당 지지자) : 이번 선거 상당히 팽팽할 겁니다.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건 다해서 투표에 참여해야 합니다.]
이번 주 로이터와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국정 지지율이 32%로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성향 37%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백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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