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토, 다음 주 연례 핵방어 훈련..."러시아와 무관"

2026.10.09 오전 06:31
최근 러시아와 유럽 국가들 사이에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가 다음 주부터 이탈리아에서 연례 핵무기 훈련을 실시합니다.

나토는 17개국 병력이 참가하는 '확고한 정오'라는 이름의 연례 핵무기 훈련을 오는 13∼23일 이탈리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시마 배로스 나토 핵정책 국장은 이번 훈련이 동맹의 대비 태세와 영토 방어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실제 핵무기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훈련 규모는 병력 2천 명과 항공기 70여 대가 참가한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토 핵작전 책임자인 데이비드 불 대령은 훈련의 초점이 안전하고, 믿을 만한 핵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참가국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토는 다만 이번 훈련이 현재의 사건과 관련이 있거나 특정 국가를 겨눈 것이 아니라고 강조해 최근 러시아와 긴장이 고조된 상황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최근 들어 러시아는 나토가 지난 8월 러시아의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인근에서 훈련을 실시한 것을 두고 위험하고, 무모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격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지난주에는 나토에 서한을 보내 "나토 회원국들이 칼리닌그라드를 고립시키려는 어떤 시도라도 감행할 경우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군사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에 "핵 위협을 중단하라"고 비판하면서, 러시아 측의 반응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 중에 나온 심리전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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