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노르웨이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 불발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는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올해는 이란 전쟁과 유럽 및 국제기구들과의 갈등 속에 트럼프의 수상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고 짚었습니다.
2020년까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6인 위원회의 부위원장을 지낸 헨리크 쉬세 오슬로평화연구소(PRIO) 연구교수는 "트럼프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노르웨이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을 자신에 대한 홀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올해 수상자 발표 후에도 불만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셰틸 트론볼 오슬로 뉴유니버시티칼리지 연구담당 부총장은 "트럼프를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도록 퇴임 때까지 3년간 평화상 시상을 중단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와 비교해 수상 욕심을 줄인 듯하지만, 자신이 상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완전히 접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아마 어떤 대통령도 전쟁을 종결시킨 적은 없을 것"이라며 "나는 8개의 전쟁을 해결했고, 그것도 큰 전쟁들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는 자선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러시아로 강제 이송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귀환을 돕는 구호단체 '세이브 우크라이나' 설립자 미콜라 쿨레바, 내전과 기아를 겪고 있는 수단의 자원봉사 구호 네트워크 '긴급대응실'(ERR) 등이 거론됩니다.
이 밖에 교황 레오 14세, 언론인보호위원회(CPJ),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국제사법재판소(ICJ) 등도 거론되는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달가워하지 않을 만한 후보로 분류됩니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6시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립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