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뼈가 없는 문어 다리는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좁은 틈을 파고들고 물건을 움켜쥐죠.
이탈리아 연구진이 문어의 유연함뿐만 아니라, 물체를 느끼는 '촉각'까지 그대로 흉내 낸 소프트 로봇 팔을 개발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유연한 실리콘 재질의 로봇 팔이 미끄러운 음료수 캔을 부드럽게 감싸 쥡니다.
이탈리아 기술연구원이 문어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소프트 로봇 팔입니다.
그동안 문어를 모방한 로봇은 많았지만, 이번 제품은 다리에 달린 '흡착판'의 감각까지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기자]
기존의 딱딱한 로봇 팔과 달리 부드럽고 유연해, 좁고 복잡한 공간에서도 물체의 모양이나 무게에 맞춰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성능 컴퓨터 시스템 없이도 센서 자체적으로 자극을 처리할 수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바르바라 마촐라이 / 이탈리아 기술연구원 로봇공학 부소장 : 특히 이런 동물들은 감각 센서가 장착된 빨판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다양한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공기 중은 물론 수중에서도 미세한 촉각을 포착하는 이 기술은 향후 구조 작업이나 해저 탐사에 널리 쓰일 전망입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의 손에 적용하면, 미끄러운 수중 환경에서의 작업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출처 : 이탈리아 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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