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투자금 중 500억 달러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LNG 프로젝트에 투입된다고 발표했지만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미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알래스카 퍼블릭 미디어는 한국 당국자들이 지난 7일 앵커리지에서 주의원들을 만나 알래스카 LNG 사업을 주도하는 글렌파른 그룹이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린 뒤에야 한국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시간 11일 전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빌 비엘레호프스키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은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지고 나서 한국이 상업적으로 합리적인지 투자 프로젝트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며 "현재 상황은 한국의 투자 결정이 내려진 것이 아니라는 게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한국의 투자금 500억 달러를 넣으려 하고 있지만 경제적 난관에 직면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부터 한국 정부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상업적으로 타당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기준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알래스카 LNG는 미 멕시코만에서 생산되는 LNG에 비해 비용이 두 배에 달할 수 있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태평양 연안에서 추진되는 LNG 프로젝트보다도 비용이 많이 든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한 에너지컨설팅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래스카산 LNG에 시장가격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을 낼 의향이 있다는 구매자를 보지 못했다"면서 "이 프로젝트가 최종 단계에 도달하려면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이 대미투자금 2,500억 달러 중 500억 달러 이상을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전 중인 알래스카주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지만 한국 정부는 상업적 합리성이 확보돼야 투자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