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자신들이 제시한 7가지 종전 조건에 대한 미국의 답변이 아직 불충분하다며 추가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레자이 사무총장은 "미국이 최근 7가지 조건에 답변을 보내왔지만, 일부만 수용했을 뿐 나머지 사안에선 여전히 불명확한 태도를 보였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어 "2주 전쯤 미국에 7가지 조건을 전달하면서, 이 조건들이 충족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나 어떠한 협상도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미국은 지난 두 달간 파키스탄과 카타르, 이라크 등 세 가지 다른 경로를 통해 접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측에 이른바 '7일 신뢰 구축안'을 제안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해상 봉쇄 해제와 동결자금 즉시 반환, 모든 전선에서 전투 중단 등 7가지 조건을 미국이 이행하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란의 관리 없이는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의 안전도 보장될 수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은 중대한 국가 자산이자 국부이며, 우리의 의도는 단순히 통행을 차단하고 통행료를 거두려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광범위한 국익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의 외교 패턴으로 회귀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우리는 그동안 세 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매번 미국은 협상을 저버리고 이란을 공격했다"며 "합의안에 서명한 뒤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상대에게는 당연히 다른 외교적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현재의 곤경에서 벗어날 출구를 찾으려 애쓰고 있지만 이란의 거대한 힘을 이해하지 못해 실패하고 있다"면서 "전쟁의 종식은 이란 국민의 손에 달려 있으며, 우리의 권리를 인정받고 미국이 이를 양보할 때까지 결코 저항과 방어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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