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미 정상회담에 구체적인 진전이 없다는 우리 정부의 판단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정상회담 의지를 다시 밝혔습니다.
다음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며 흥미진진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다음 달 18일부터 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날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시아 순방 기간 중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있으십니까?) 그럴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된다면 흥미진진한 만남이 될 겁니다. 저는 그와 사이가 좋습니다.]
앞서 여러 차례 연내 북미정상회담 의지를 밝혔지만 북한이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호응을 유도하기 위한 메시지를 다시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에도 올해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했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8월) : 나는 김정은을 아주 잘 압니다. 그는 괜찮을 겁니다. 우리가 똑똑한 대통령을 두고 있는 한, 그는 괜찮을 겁니다.]
이달 초에는 북한의 핵 보유량이 더 많다고 언급하며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3일) : 저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냅니다. 김정은, 누군지 아시죠? 북한의 그 사람 말입니다. 핵미사일을 112기나 가진 상대와는 잘 지내는 게 좋죠.]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역할을 요청했을 거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간선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북미 대화 재개와 관련한 움직임이 있을지 관심입니다.
일각에서는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패할 경우 입지가 약해진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핵보유국 인정 등 유리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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