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우디, 후티 장악 예멘 수도 석유 시설 보복 공습

2026.10.14 오전 02:59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무력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에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사나 외곽에 위치한 예멘 석유회사의 알사바하 중앙 기지를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사우디 연합군이 작전 개시를 앞두고 해당 시설 인근 민간인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린 직후 이뤄졌습니다.

최근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 국제공항에 대규모 인명 피해를 입힌 데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됩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에 맞서 일주일째 주요 공항을 표적으로 삼았고, 지난 10일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13명이 숨지는 사우디 내 최악의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이에 대해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핵심 경제 기반인 주요 석유 시설 타격을 예고해, 재보복 공습이 예상됩니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사우디 동부 다란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본사와 수도 리야드의 정유 시설을 거론하며 사우디를 향한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재점화된 예멘 내전은 최근 촉발된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의 파급 효과까지 겹치며 급격한 확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와 통화해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사우디의 역내 최대 앙숙이자 후티 반군을 지원해 온 이란은 전날 양측 간의 중재를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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