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 CPI 충격과 유가 급등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42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32% 상승한 51,835.88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3% 내린 7,782.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45% 하락한 27,082.76을 가리켰습니다.
이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의 동부 다란 지역 시설과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 등을 공격하며 유가가 상승한 여파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미국의 전 품목 CPI가 전월보다 0.6% 상승해 지난 4월 이후 5개월 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7% 올라 시장 전망치 3.6%를 웃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올라 시장 전망치 0.2% 상승을 상회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6% 상승해 예상치인 2.5% 상승보다 0.1%포인트 높았습니다.
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에서 연방 기금 금리(FFR) 선물 시장은 이달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전날의 22.1%에서 대폭 상승한 53.7%로 반영했습니다.
금융 리서치 기관인 CFRA 리서치는 CPI 결과에 대해 "분명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간 선거를 두 달 앞둔 기간에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었던 적은 없기 때문에 연준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티 반군이 "사우디 본토 깊숙한 곳의 공항과 석유 시설을 겨냥한 작전은 향후 며칠간 계속될 것"이라고도 경고하며 국제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실제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3% 오른 배럴당 95.57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이 침몰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란 혁명 수비대(IRGC)는 밀수품을 실은 대형 컨테이너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 남부 해상에서 미승인 위험 항로를 통과하려다 기뢰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고 밝혔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 케어, 기초 소비재 등은 강세를, 유틸리티, 부동산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는 주가가 각각 7.01%, 5.51% 내렸습니다.
투자 은행인 바클레이즈가 두 종목의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시장 비중'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클레이즈는 두 종목 주가가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이러한 상승세가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게임 스톱은 라이언 코헨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 84만 4천 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13% 올랐습니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와 진행 중이던 소송 6건을 모두 합의로 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제약 회사인 리퀴디아의 주가는 29.22%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유트레피아에 대한 중단 없는 접근이 보장됐습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럽 11개국에 상장된 50개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보다 0.69% 오른 6,209.47에 거래 중입니다.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지수는 각각 0.51%, 0.63% 상승했고 영국 FTSE 100지수는 0.22%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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