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폐 수술을 받고 첫날밤을 평온하게 보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교황청 매체 바티칸뉴스는 교황이 전날 이탈리아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에서 약 90분에 걸쳐 오른쪽 폐 하엽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오전 예정대로 혈액검사와 흉부 엑스레이 촬영, 호흡기 물리치료 등을 거친 뒤 병실에서 스스로 걷기 시작했고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정상적으로 마쳤습니다.
교황청은 "회복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수치가 예상 범위 내"에 있으며 교황의 기분도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의료진은 사전 검사에서 발견된 폐 결절의 조직검사를 통해 폐 선암 진단을 확인했습니다.
폐 선암은 암세포가 체액을 분비하는 기능을 가진 폐 세포에서 발생한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전체 폐암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AP 통신은 앞서 교황 폐에서 결절이 발견됐을 때부터 교황청이 수술 계획까지 투명하게 공개한 모습을 두고 기존의 비밀주의 전통이 깨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의료 전문가들은 암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교황의 림프절 일부를 떼어냈을 것으로 보이며, 다른 종양이 더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수술로 인해 교황이 다음 달 6일부터 17일까지로 예정된 남미 순방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남미 순방은 아르헨티나와 페루, 우루과이 등 3개국 10개 도시를 돌며 약 50개 행사를 진행하는 강행군이어서 회복 속도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올해 71세인 레오 14세는 테니스 등 스포츠를 즐기며 과거 특별한 병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