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젤렌스키 "트럼프가 다른 편 선택할 때 고통스러워"

2026.10.15 오전 06:22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이 "고통스럽다"고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14일) 영국을 방문한 뒤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편이 아닌 다른 편을 선택할 때면 고통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 공급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 배신감을 느꼈는지 질문에 "솔직히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단순히 내 감정이나 기분의 문제보다 좀 더 복잡한 사안"이라며 "우리가 강력한 파트너를 잃는다는 것이 안타깝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나라를 팔아넘기지 않는다"며 "우리에게 이는 비즈니스가 아닌 우리 삶과 조국에 대한 것"이라고 말해 협상가 기질을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앤디 버넘 영국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한 소식에 대해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진정한 파트너십이라면 예상하지 못했을 여러 가지 뜻밖의 일들이 있었다"며 "우리는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버넘 총리는 "지난 몇 시간은 우크라이나에 매우 암울하고 힘든 시간이었다"며 "영국은 가능한 모든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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