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검토 공식화...높은 주주 승인요건 등 변수

2026.10.21 오후 08:19
[앵커]
일론 머스크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합병 검토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미 양사 이사회에 관련 논의를 위한 특별위원회도 구성된 상태로, 기술적 시너지를 노린 구상이지만 실제 합병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정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두 기업의 합병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스페이스X·테슬라 CEO :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두 회사(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각각 독립 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자신은 두 회사의 CEO를 겸임하고 있는 이해충돌 당사자라 위원회 논의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합병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일론 머스크 / 스페이스X·테슬라 CEO : 합병을 좋은 생각이라고 보느냐고 묻는다면 답은 '네(Yes)'이고요.]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에 스페이스X의 AI 인프라와 반도체 설계, 위성 통신망을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페이스X의 3분기 AI 부문 매출은 75억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장 이후 첫 분기 흑자 달성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초기 검토 단계라 실제 합병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테슬라의 경우 전체 주주의 50% 이상이 찬성해야 해 최종 성사까지 문턱이 높습니다.

또 최근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테슬라를 추월하면서 주식 교환방식으로 합병할 경우 테슬라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스페이스X 의 천문학적인 우주 투자 비용이 테슬라의 재정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일론 머스크는 합병을 기정사실화하는 건 지나친 과장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스페이스X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전기차와 우주기술 분야를 주도하는 두 기업을 합병할지에 대한 검토가 머스크의 기술 통합 구상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지, 탐색에 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정소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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