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주말 시위에 군 병력 투입...독일도 비상

2026.10.22 오전 04:57
[앵커]
폭력 시위로 얼룩진 프랑스에서 이번 주말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자 프랑스 정부가 현장에 군병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반정부 시위와 파업이 확산하는 가운데, 독일에서는 핼러윈에 맞춰 청년 시위가 예고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시위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지난 주말 벌어진 폭력과 약탈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란 조끼' 운동 측이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 서머스 / 관광객 : 그런 상황은 겪어본 적이 없어요. 호주에서도 폭력적 시위는 있었지만, 여기서 목격한 것만큼 폭력적인 경우는 없었어요.]

프랑스 곳곳에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데 이어 이번 주말 시위 현장에는 군 병력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노조들과 대화를 이어가겠다면서도, 그 어떤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오는 토요일 도심에서 소란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제지될 것입니다.]

고물가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소요 사태로 변질하며 군 병력 배치가 결정된 이탈리아에선 시위와 함께 노동자들의 파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사들은 나폴리를 중심으로 일주일째 연료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트럭 시위대가 슈퍼마켓 물류창고에서 상·하차 작업을 봉쇄하면서 일부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 5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직원들도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서, 예정된 공연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는 'Z세대가 일어선다'라는 이름의 단체가 31일 핼러윈에 맞춰 대규모 청년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교육 문제와 생활비, 청년실업, 징병제 반대 등 여러 주제로 청년들을 모으고 있는데, 인터넷에선 '프랑스 청년들처럼 파업하자'는 등 시위 참가를 촉구하는 게시물이 퍼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시위가 폭력 사태로 변질된 데 이어, 청년 시위가 예고된 독일에서도 대규모 소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에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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