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주요 매체가 무더기로 접속 장애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망설까지 확산했던 터라 이번 장애의 원인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통일부 등에 따르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는 지난 20일부터 접속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20일 오전 11시부터 약 8시간 동안 접속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다가 오후 8시쯤 복구되는 듯했지만 밤 11시쯤부터 다시 장애가 나타났는데요,
두 매체뿐 아니라 북한 국가 도메인인 'kp'를 사용하는 외무성과 민주조선, 내나라 등 40여 개 웹사이트도 접속이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외부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김정은 위원장 사망설'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이번 접속 장애가 김 위원장의 사망설이 해외에서 확산된 시기와 맞물려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현지 시간 20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일부 외신은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베이징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사망했다는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루머에 반박하는 듯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의 피복·신발 전시회장을 방문한 모습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고,
이와 비슷한 시점에 북한 관영매체 홈페이지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북한이 당국이 의도적으로 접속을 차단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겁니다.
북한의 인터넷망이 마비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22년 1월에도 주요 웹사이트 접속 장애를 겪었고, 2014년 말에는 김 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 '인터뷰'를 둘러싼 해킹 논란이 벌어진 뒤, 북한 인터넷망이 며칠간 완전히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사망설'과 웹사이트 먹통 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장 부장은 전 국경선에서 새로운 대응 수단들이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 거라고 밝히는 등 연일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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