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I 꺾이고 유가 치솟고...뉴욕 증시 '휘청'하며 출발

2026.10.24 오전 12:55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인공지능, AI 관련 주식의 급격한 매도세 이후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55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03% 하락한 52,321.16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45% 내린 7,628.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15% 하락한 25,969.79를 가리켰습니다.

AI 관련 종목의 급격한 매도세 이후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을 수 있다는 보도에 유가가 상승한 점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이스라엘군 장교 임관식 연설에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다시 한번 죽음의 폭탄 개발을 시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위협을 한 번에 영원히 제거할 유일한 방안은 이란 정권을 전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내가 이스라엘군, 모사드(정보기관), 안보 기관들에 내리는 지시"라고 덧붙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 "일을 끝낼 준비가 됐다"며 이스라엘의 도움이 있을 때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0일 이스라엘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현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국제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92% 오른 배럴당 102.37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이스X가 8만 개의 이동통신 기지국 타워를 임차하기 위해 비공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동 통신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AT&T 주가는 4.9% 내렸고 T모바일과 버라이즌은 각각 3.68%, 3.01% 하락했습니다.

거시 경제 연구 기관인 야데니 리서치는 AI 관련 투자를 거품이라고 표현하면서 거품 압력이 어느 정도 완화되는 것이 반드시 나쁜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AI 거품에서 공기를 조금 빼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거품이 터져 경제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짚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부동산 등은 강세를, 산업재, 헬스케어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기술 솔루션 제공 업체인 블룸 에너지는 주가가 12.42% 내렸습니다.

3분기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분기 잉여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제약 회사인 모더나는 머크와 공동 개발 중인 암 백신 데이터가 조기에 유출된 여파로 주가가 전날 17% 이상 급락한 데 이어 1.12% 하락 중입니다.

금광 업체인 뉴몬트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7년 단위당 비용이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1.38%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유럽 11개국에 상장된 우량주 50개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보다 0.84% 내린 6,035.76에 거래 중입니다.

영국 FTSE 100지수와 프랑스 CAC 40지수는 각각 0.77%, 0.97%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는 1.15%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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