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압승으로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해진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의 부패 문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MS 나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국민은 우리가 보복하길 바라지 않는다"면서 "생활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국민을 대신해 성과를 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중간선거 공식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하원에서 과반인 218석을 훌쩍 뛰어넘어 25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이를 "깜짝 놀랄 수치", "놀라운 승리"라고 표현하며 "마가 극단주의에 대한 놀라운 질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부패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족, 측근들의 정치권력을 이용한 사익 추구 의혹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고위 공직자들이 자신과 가족, 친구, 후원자의 부를 늘리는 데만 집중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인은 지난 2년간 시행된 정책의 부정적 영향과 그 부패를 분명히 연결 짓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따라서 "책임의 문제 측면에서는 사실을 추적하고 법을 적용하며 헌법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과가 어떻게 되든 잘못을 저지른 자들이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의회는 언제나 미국인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의 언급은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강력한 의회 조사권 발동과 법적 책임 추궁 등 민주당 내부의 강성 기류보다는 다소 신중한 태도로 풀이됩니다.
차기 하원 감독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큰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변호사를 선임하라"고 짧게 적으며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초강경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아울러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생활비, 의료 서비스, 이란 전쟁 등 3가지를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은 휘발윳값, 비룟값, 경윳값과 직접 연관돼 있으며, 이 모든 게 물가를 인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새 의회가 출범하기 전에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종식하는 게 중요하며 이게 바로 어젯밤 미국인이 단호하게 전달한 메시지의 하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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