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차기 정부 구성 착수...네타냐후의 운명은?

2026.11.09 오전 07:26
[앵커]
이스라엘 총선에서 누구도 과반을 얻지 못한 가운데 야권 지도자가 먼저 차기 연립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받고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최대 6주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의 운명이 결정되는데요, 일단 19년 장기 집권이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지만, 결과를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야권 지도자, 아이젠코트가 대통령 관저를 방문해 공식적으로 차기 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 : 가디 아이젠코트 씨, 당신에게 정부 구성 임무를 맡깁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처한 국제적 고립과 미국의 중간선거까지 거론하며 위기 극복을 주문했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 : 제재와 정치적 위협을 막아내고, 미국 내 새로운 정치 상황에도 대응해야 합니다.]

아이젠코트는 창의적이고 비상한 조치로 반드시 '국가 비상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가디 아이젠코트 이스라엘 총리 후보 : 이스라엘에는 정치적 과정을 질질 끌거나 끝없는 선거를 반복할 여유가 없습니다.]

총리 후보가 된 아이젠코트에게 주어진 시간은 최대 6주입니다.

이 기간 안에 연정을 구성하지 못하면 네타냐후 총리 등에게 기회가 넘어가거나 총선을 다시 치려야 합니다.

최대 변수는 총선에서 19석을 확보한 아랍계 정당들입니다.

아이젠코트는 일단 하마스 해체에 동의하는 걸 전제로 연정에 참여시킬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야권 내 일부 정당들이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병역 면제를 요구하는 초정통파와 손을 잡거나 네타냐후 총리와 권력을 분점하는 방안도 있지만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한편으론 거국 정부를 요구하고 다른 편으론 야권 내 우파 정당을 회유하면서 빈틈을 노리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지금은 단합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선거 운동 기간에 단합을 촉구했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 재개될 경우 중동 정세와 맞물려 이스라엘 정국도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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