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40대 이상 절반 발기부전 증세'

2004.11.02 오후 05:56
[앵커멘트]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절반이 발기부전 증세를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단 나이 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와 발기부전 증상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년 째 담배를 하루 두갑씩 피우고 있는 50대 남성입니다.

5년 전부터 당뇨가 오더니 7달 전부터는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이 모씨, 발기부전 환자]
"생활하는데 자신감이 없어지죠. 남자로서 끝난거 아니냐는 생각도 들고..."

이처럼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49.8%가 발기부전 증상을 겪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남성과학회가 지난 4월 부터 7월 까지 40대 이상 남성 천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전국 단위 표본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증세가 가벼운 환자를 모두 포함한 수치로 13%는 중증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안태영 교수,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미국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유병률이 비슷하게 나왔고 이것은 미국과 우리의 질병 양태와 생활이 유사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

발기부전은 나이나 심리적인 문제 만이 원인은 아닙니다.

여러 국제적인 연구 결과들을 보면 발기부전 환자 가운데 고혈압 환자가 40%가 넘는 것을 비롯해 (44-48%) 심장병(40%), 당뇨(20-23%), 고지혈증(36-74%)환자 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비만인 경우가 대부분이고(79%) 흡연(최고 80%), 과음, 스트레스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인터뷰:김제종, 대한남성과학회 회장]
"큰 질병이 원인일 수가 있으므로, 민간요법에 의지해서 발기부전을 고치려는 것은 지양해야할 것입니다."

발기부전은 증세가 가벼운 경우 금연과 운동 등 생활 요법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정확한 판단은 어디까지나 전문의의 진단에 따른 것이어야 합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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