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부실한 하체가 만병을 부른다!

2008.01.23 오전 01:19
[앵커멘트]

사람의 몸의 근육 가운데 70% 이상이 하반신에 있는데요, 이 하반신 근육은 나이 마흔을 넘으면 대체로 약해지고 이 때문에 온갖 병이 생긴다고 합니다.

따라서 하체근육 단련 운동이 무병장수의 비결 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권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반신의 근육량 저하로 하체가 부실하면 고혈압과 심장병, 당뇨병, 비만과 고지혈증 통풍 암 등의 생활습관병을 부른다.

일본의 전 수상과 국회의원은 물론 의사들을 치료하는 의사로 유명한 이시하라 유미 박사의 주장입니다.

특히 당뇨병은 거의 예외없이 하반신이 약한 사람이 걸리기 쉬운 병이라고 지적합니다.

뇌졸중과 협심증 심근경색도 마찬가지라며 하루 1만 2,500보 이상을 걷는 사람은 절대 심근경색에 걸리지 않는다는 의학논문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하반신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면 두통, 현기증, 귀울림, 불안, 불면, 요통, 변비나 생리불순 등 여성의 갱년기 장애가 일어난다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려면 꾸준한 근육운동이 필수며 이 가운데 걷기가 최고란게 이시학라 박사의 철학.

30대부터 70대까지 건강증진을 위한 하루 목표 걸음수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단시간에 만보를 걷는 효과를 내는 밸런스워킹법을 소개하면서 등은 똑바로 펴고 배 근육은 끌어올리고 발은 뒤꿈치부터 착지하라고 주문합니다.

실내에서 가장 효과적인 하반신 강화법은 허리와 대퇴, 다리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스쿼트와 장딴지 단련에 좋은 '발끝으로 서기 운동인 카프레이즈, 그리고 복근 단련 운동.

여기에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아이소메트릭이나 덤벨 운동 등으로 점차 강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운동과 꼭 함께해야 하는 식이요법의 핵심은 아침·점심은 가볍게, 저녁은 먹고싶은 만큼 먹는 것.

과일 채소 닭고기 생선 탈지유 식물성 기름 등을 먹되 아침식사는 당근사과 쥬스나 홍차에 생강을 갈아 넣은 생강홍차를 권합니다.

파와 양파, 참마, 연근, 당근, 우엉 등의 뿌리채소를 먹으면 하반신이 튼튼해지며 특히 당근과 우엉을 추천했습니다.

현대인들은 각종 질병에 신음하면서 약으로 생명을 사실상 연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실에서 벗어나려면 이제는 평균수명보다 질병과 장애없이 사는 건강수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입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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