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로켓 자체개발 기술 8년 뒤 확보"

2009.04.15 오전 04:00
[앵커멘트]

최초의 우주로켓인 KSLV-1의 제작과 발사를 계기로 우리 로켓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후속 모델인 KSLV-2가 개발되는 2017년까지는 우리도 자체기술로 로켓을 만드는 국가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단으로 이뤄진 북한의 은하2호 로켓.

대포동2호 미사일을 개조한 것으로 사정거리가 3,100km에 달합니다.

하지만 적재중량은 우리 KSLV-1에 비해 훨씬 적고 그 밖의 제원은 비슷해 기계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북한은 중국과 구 소련으로부터 미사일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적으로 로켓 기술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2단 킥모터 로켓은 우리 자체적으로 개발했지만 1단 로켓은 러시아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우리와 다른 점입니다.

아직까지는 우리의 로켓 기술이 북한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앞으로는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SLV-1의 개발과 발사를 계기로 우리도 자체적인 1단 로켓 기술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는 2017년으로 예정돼 있는 KSLV-2는 무려 1.5톤의 위성을 실을 수 있고 비행거리도 북한의 로켓을 크게 앞서게 됩니다.

[인터뷰:유국희, 교과부 우주개발과장]
"현재 개발중인 KSLV-1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우주발사체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만 KSLV-2부터는 우리의 순수 기술로 자체개발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달 탐사에도 나섭니다.

2020년에는 달 궤도를 도는 탐사선을 발사하고 2025년에는 달에 착륙선을 보낼 예정입니다.

[인터뷰:이상목, 교과부 정책실장]
"우리나라도 중국이나 일본, 인도 등과 같이 우리독자적인 기술로 달 탐사를 계획하고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입니다."

결국 앞으로 약 8년 뒤쯤부터는 위성 뿐 아니라 로켓과 우주센터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북한을 앞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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