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감기약을 복용한 뒤 쓰다며 초콜릿 먹는 분들 계시죠?
일부 감기약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초콜릿까지 먹을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기약이 먹기 싫다며 떼 쓰는 아이에게 억지로 약을 먹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달콤한 초콜릿이나 사탕을 함께 주며 달래야 겨우 약을 받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안정선, 경기도 고양시]
"감기약 먹일 때 쓰잖아요? 쓸 때 단거라든가 초콜릿 같은거 입에 넣어주고 같이 약을 먹이죠."
하지만 감기약에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카페인이 든 초콜릿과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든 감기약 뿐 아니라 일부 진통제를 복용할 때 커피나 초콜릿 등과 함께 먹으면 카페인 과다 섭취로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면증, 현기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등 카페인이 없는 소염진통제라도 카페인이 든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속이 쓰릴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든 성인용 감기약의 경우 한알에 커피 한잔 분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하루에 커피 석잔 분량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는 셈입니다.
카프릴이나 에나프릴같은 일부 고혈압약은 바나나나 귤, 오렌지 등과 함께 먹으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근육통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니페디핀 성분이 든 고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을
자몽 주스와 함께 먹으면 약물의 혈중농도가 높아져 과도하게 혈압을 낮출 수 있고, 항알레르기약은 약효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일부 항생제나, 무좀약처럼 곰팡이를 죽이는 항진균제의 경우 우유 등 유제품의 칼슘 성분과 결합하면 체내 흡수를 방해해 약효가 떨어집니다.
[인터뷰:지영애, 식약청 위해정보 과장]
"약을 먹을 때는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식품은 이왕이면 안 먹는 것이 좋고, 꼭 먹어야 한다면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먹어야 합니다."
또, 약의 흡수율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약품 마다 복용시간과 간격이 다른 만큼 복용법을 확인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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