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가발로 되찾는 자신감!

2011.03.05 오전 10:19
[앵커멘트]

탈모가 지나치게 심할 경우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로 대인 기피증이나 심한 경우 우울증을 겪을 수 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가발은 자신감 회복을 위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양현 선임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40대 후반인 회사원 최재선 씨.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최 씨는 30대 초반부터 탈모가 진행돼 사회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40대 초반부터 가발을 쓰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되찾게 됐습니다.

[인터뷰:최재선, 회사원]
"남들이 보는 시선이나 내 자신감이 위축됐는데 주위의 권유로 가발을 착용하게 됐습니다. 그 이후 제가 자신감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모든 면에서 적극적인 활동이나..."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 등으로 10명에 한 두명꼴로 탈모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탈모가 심해지면 대인기피증 등으로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가발이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발은 크게 기성품과 맞춤형이 있는데 환자의 탈모 부위에 맞게 특수 제작하는 맞춤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인환, 리챠드 맞춤가발 명가 사장]
"빠진 부위를 정확히 본을 떠서 그 분의 옆 머리카락 색깔과 모양과 웨이브라든지 이런 것 전반적으로 그 분들에 맞춰서..."

최근에는 가발 제작 기술이나 재질이 크게 개선돼 젊은층을 중심으로 패션 개념까지 도입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뷰:황용웅, 하이모 교육 과장]
"예전에는 가릴려고만 했는데 현재 트렌드는 단점을 이용해서 장점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많이 하십니다."

가발에는 필요할 때만 착용하는 탈,부착식과 한 번 부착한 뒤 한 달여만에 교정을 하는 고정식이있는데,

탈모의 진행 상태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본인이 선택하면 됩니다.

고정식은 두피나 건강한 머리카락에 접착제를 이용해 부착하는 방식인데 가발을 쓴 채 운동은 물론 샤워도 가능합니다.

다만 3~4주 마다 전문가의 손을 빌려 다시 부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반면 클립과 양면 테잎 등을 이용하는 탈부착식 본인 스스로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잇점입니다.

다만 잠을 자거나 샤워할 때는 벗어야 하고 운동시에는 자칫 모양이 틀어지는 수가 있습니다.

가발 사용시 부작용은 거의 없는 편이나 아토피성 피부 질환 환자나 피부가 유난히 민감한 사람의 경우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최광성, 인하대병원 피부과 교수]
"한 부위에 지속적으로 클립이나 테잎을 사용할 경우 피부가 손상을 받아서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반영구적으로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모발이식 수술이 있습니다.

하지만 뒷 머리에서 모발을 뽑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만큼 충분한 머리카락 이식이 어렵고 1,000만 원 이상의 많은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는 자신감입니다.

자신의 단점을 숨기기 보다는 장점으로 승화시키려는 적극적인 자세,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삶의 지혜가 아닐까 싶습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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