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을 찾은 일본의 원자력 전문가가 방사능 오염 지역이 다시 예전 모습을 찾으려면 최소 10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리 1호기의 수명 연장은 안전 요건만 확보된다면 문제가 없지만 국민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1년 일본의 원자력에너지위원장을 지낸 유이치 후지에 히로시마 대학교 고문은 일본 당국의 대응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고 수습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1단계 수습의 기준은 원자로 속 냉각수의 온도가 수십 도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수개월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을 떠났던 주민들이 다시 돌아와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려면 최소 10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유이치 후지에, 히로시마 대학 고문]
"주민들이 다시 오염됐던 지역으로 돌아와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으려면 10년 정도의 세월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알리지 않은 채 엄청난 양의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한 것은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유이치 후지에, 히로시마 대학 고문]
"(오염수를 방출하면서) 원자로를 냉각하지 않으면 수소가 폭발해 제2, 제3의 사고가 날 수 있었습니다. 큰 것을 위해서 작은 것을 희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 고리 원전 1호기의 수명 연장에 대해서는 몇 가지 안전 요건만 충족된다면 연장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원전을 새로 건설하려면 많은 시간과 돈이 든다는 이유입니다.
다만,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인터뷰:유이치 후지에, 히로시마 대학 고문]
"새로운 원전을 만드려면 논의를 시작해 가동에 이르기까지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에 몇 가지 안전 요건을 충족시키면 (수명 연장은)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후지에 고문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견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데이터나 새로운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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