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십견 같은 어깨 질환은 남녀 모두 40~5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가벼운 어깨 통증을 방치하다 60세가 넘어 큰 병을 얻는 경우는 여성이 남성 보다 2배나 많았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성의 어깨는 나이가 들면 말썽을 부리기 쉽습니다.
대부분, 쑤시고 결리는 가벼운 증상을 참고 견디다 병을 키우는 경우입니다.
[인터뷰:김홍녀(65살)]
"밤에 잘 때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가면 아파서 일어났다 앉았다 해요."
남성은 여성에 비해, 젊었을 때 어깨를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격한 운동이 원인입니다.
[인터뷰:강선구(24살)]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는데 역기를 무리해서 들다 어깨가 빠졌습니다."
'오십견'이라는 병이 있을 정도로, 어깨 질환은 남녀 모두 40~5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그 전후로는 나이대별로 남녀 차이가 큽니다.
20~30대 환자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6배 이상 많습니다.
원인은 대부분 격한 운동으로 인한 힘줄 파열과 어깨 탈구입니다.
반면, 60~70대는 여성이 남성 보다 2배 더 많습니다.
원인은 어깨 근육이 반복적인 충격과 마모에 의해 찢어지는 '회전근개손상'이 압도적입니다.
여성들이 이 같은 60~70대 어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 보다 근육 강화 운동이 필요하고, 특히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성병윤, 정형외과 전문의]
"어깨 질환 같은 경우에 활동할 때 아픈 것 보다도 가만히 있을 때나 잠잘 때 아프다면 증상이 심하지 않은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소리가 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2주 이상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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