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日 대지진 초읽기?...난카이만 남았다

2015.06.01 오후 02:47
[앵커]
지난 주말 발생한 규모 8.1의 강력한 지진과 여진으로 일본 열도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일본 남해안에 자리 잡은 난카이 해구에 대지진이 임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은 해양판과 대륙판의 경계 지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태생적으로 지진과 화산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판과 판이 만나는 3개 지역에서 강진이 잦습니다.

2011년 규모 9.0의 대지진이 일어난 도호쿠 지역은 태평양판과 북미판의 경계지역입니다.

지난 주말 8.1의 강진과 여진이 잇따랐던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 해역은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그리고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만나는 도쿄에 인접한 난카이 해구가 있습니다.

난카이 해구는 크게 3개의 단층대로 구성되는데 약 100~200년을 주기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161년 전인 지난 1854년 규모 8.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잠잠합니다.

전문가들이 이 지역에 대지진 발생을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특히 주말 강진이 난카이 대지진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이번 (오가사와라 제도) 지진은 심발지진으로 막대한 에너지가 배출됐고 그 에너지는 (난카이) 충돌대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난다면 30만 명 이상이 숨지고 1,985조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한반도 지각에도 강한 여파가 미치면서 규모 5 이상의 강진 발생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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