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조기진단이 관건 심근경색, 20배 정밀하게 진단한다

2015.11.18 오전 11:04
[앵커]
흔히 '심장마비'로 알려진 심근경색은 빠른 진단과 치료만으로도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심근경색을 20배 더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심근경색.

가슴 통증이나 구토, 호흡 곤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1시간 안에 조치하면 사망률을 절반 이상 낮출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윤창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심근경색은 반드시 흉통, 호흡곤란, 의식 소실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빨리 진단해서 빨리 치료하는 골든타임이 항상 강조되는 질환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심근경색을 20배 이상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심근경색은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면서 일어나는데 이때 혈액 속으로 흘러나오는 특정 단백질로 진단합니다.

연구진은 일자 모양이던 기존 센서를 벌집 모양으로 만들어 혈액을 떨어뜨리면 20배 적은 양의 단백질로도 심근경색을 진단할 수 있게 했습니다.

센서에 붙이는 물질만 바꾸면 조류인플루엔자나 말라리아와 같은 다른 질병도 더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정수,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질병 진단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모니터링, 유해물질 검출 등 여러 분야에서 실시간 고감도의 센서 제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센서를 이용하면 심근경색을 초기에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science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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