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당신의 몸이 진화가 '덜 된' 4가지 증거들

2016.03.23 오전 11:00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VOX)가 인류 진화에 관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복스는 인간이 진화했다는 증거로 손목 근육과 귓바퀴, 닭살, 그리고 꼬리뼈를 들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이 4가지를 진화의 증거로 꼽았는지 찬찬히 살펴볼까요?


1. 손목 근육(장장근)

탁자 위에 손목을 얹어 놓고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마주 대면 대부분 손목 근육, 장장근이 튀어나옵니다. 하지만 대략 10∼15% 정도의 사람은 이 근육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은 2014년 ‘상지근육의 진화에 관한 가설’ 논문에서 "진화가 덜 된 사람일수록 장장근이 더 길고 발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장근은 나무에 오를 때 쓰는 근육으로, 더이상 나무에 매달릴 필요가 없게된 인간은 이 근육이 퇴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장장근이 없는 사람은 비교적 진화된 인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장근이 없는 사람도 실제 손목 힘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귓바퀴

손을 대지 않고도 귓바퀴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귀를 움직일 수 없는 사람보다 진화가 덜 됐다는 증거입니다.

동물들은 천적을 만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귓바퀴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귓바퀴의 효용이 떨어지자 뇌에서 귀 근육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조금씩 퇴화시켰습니다.

귓바퀴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장장근이 튀어나오지 않는 사람보다 더 희귀하다고 합니다.




3. 닭살

갑자기 춥거나 무서울 때 피부에 돋아나는 '닭살'. 이 닭살은 추워질 때 미세 근육들이 모근으로 응집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인류가 진화중이라는 결정적 증거입니다.

포유류는 털을 세워 추위를 막는데 이 습관이 지금까지 인류의 몸에 남아있는 것입니다.





4. 꼬리뼈

꼬리뼈는 인류의 조상이 꼬리를 달고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모든 척추동물의 태아 신체구조는 착상 4주 동안 똑같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인간 배아는 꼬리가 있는 다른 척추동물과 같은 형태를 띱니다.

하지만 꼬리가 필요없는 인간은 이후 꼬리뼈의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YTN PLUS 모바일 PD
정윤주(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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