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다 쓰고 뜯어 먹자...'우유로 만든 비닐봉지'

2016.12.27 오전 10:00

음식을 밀봉할 때 주로 쓰이는 비닐봉지. 하지만 비닐을 구성하는 물질이 분해가 잘 안 돼 재활용이 어렵고 화학적으로 유해할 확률이 높습니다. 심지어 식료품 부패를 막는 데도 최선은 아닙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식료품을 밀봉할 대체비닐을 개발했습니다. 심지어 이 비닐은 다 쓴 뒤 먹어도 됩니다. 지난 8월 블룸버그와 사이언스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 소속 연구자들이 카세인이라 불리는 우유 단백질을 이용해 생분해성이 높고 먹을 수 있는 비닐을 개발했습니다.


(▲ 새로운 대안비닐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 Futurism)

이 카세인 비닐이 식료품에 산소가 들어가지 않게 밀봉하는 효과는 플라스틱 비닐의 500배에 달합니다. 이 비닐은 최근 전분으로 만든 식용 비닐보다도 효과적으로 식료품을 밀봉합니다. 미 농무부 연구자이자 카세인 비닐 연구를 이끈 레티시아 보넬리에는 "갈수록 제품이 작아지면서 비닐 쓰레기도 정말 많아졌다"며 "포장에 용이하면서도 식용 가능한 비닐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넬리에 박사에 따르면 현재 카세인 비닐 상용화를 위한 공정방식을 모색 중입니다. 식용 가능한 비닐이 상용화된다면 커피 스틱 채로 뜨거운 물에 담가 먹는 미래도 멀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면 환경도 살리면서 먹을 수도 있는, 플라스틱보다 나은 '우유 비닐'을 곧 만나볼 수 있습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 = Bloomberg]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