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노벨상 후보에 서울대 현택환 교수...과학분야 첫 수상 가능성은?

2020.09.23 오후 05:23
[앵커]
다음 달 5일부터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그동안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해온 분석 업체가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자로 서울대 현택환 교수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노입자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현택환 서울대 석좌 교수.

지난 2001년 균일한 크기의 나노입자를 만들 방법을 개발했고 당시 논문은 지금까지 전 세계 연구자로부터 1,600번 넘게 인용됐습니다.

이후에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으로 합성하는 기술까지 개발하면서 나노입자의 활용 분야를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 교수는 올해 한 과학 전문 데이터 분석 업체가 발표한 노벨 화학상 분야 유력한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6개 나라, 후보 24명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입니다.

[현택환 / 서울대 석좌교수·IBS 나노입자연구단장 : 하나의 연구 주제를 가지고 계속 연구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축복이었습니다. 전 세계 많은 과학자에 의해 (제 연구 성과가) 이용되고 있고….]

이 분석 업체는 매년 인용 빈도 상위 0.01% 이내의 최고의 연구 성과 가운데 혁신적인 공헌을 한 연구자를 노벨상 후보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2002년부터 2019년까지 발표한 후보자 336명 가운데 54명은 실제로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현 교수를 포함해 지금까지 유력한 수상 후보자로 거론된 한국인은 모두 3명입니다.

[김진우 /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한국 지사장 : 지난 몇 년 사이에 한국인 연구자의 이름을 계속 볼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인 연구자들이 일궈낸 큰 성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해봅니다.]

노벨상 시상식은 매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성대하게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TV 중계 시상식으로 대체됩니다.

노벨상 시상식이 취소된 것은 2차 세계대전 기간이던 1944년 이래 처음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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