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애플, 아이폰12 기본 구성품서 충전용 어댑터 제외한 이유

2020.10.14 오전 11:35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아이폰12 출시와 함께 제품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용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14일(한국시간) 아이폰12 공개 행사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충전용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을 제외하고 USB-C 라이트닝 케이블만 제공한다고 했다.

더불어 충전용 어댑터를 제공했던 아이폰 SE·아이폰 시리즈 등 구형 아이폰 또한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용 어댑터와 이어폰을 제외시키기로 했다.

애플은 탄소 배출량과 자원 사용 절감을 강조하며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해) 줄어든 부피만큼 포장도 줄어들어 운송 시 한 번에 더 많은 수의 제품 박스를 실을 수 있고, 결국 총 운송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면서 "그뿐만 아니라 우리 제품의 제조를 담당하는 협력업체들 역시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이 모든 노력 덕분에 연간 탄소 배출량을 2백만 톤 넘게 줄일 수 있다"라며 "1년간 45만 대의 자동차를 거리에서 없앤 것과 마찬가지의 탄소 저감 효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더 버지 등 외신은 애플이 첫 5G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상승하는 부품 가격을 상쇄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달 공개한 애플워치6에서도 충전용 어댑터를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하고 판매한 바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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