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손전등과 레이저로 가짜 구별...이중 '인공지문'

2026.09.04 오전 04:32
[앵커]
손전등과 레이저 등 서로 다른 2개의 빛을 이용해 진짜와 가짜를 간편하게 구별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머리카락보다 작은 크기의 입자들은 각기 다른 빛을 비췄을 때 고유의 반사 무늬를 나타내는데 이를 '인공 지문'처럼 활용하는 겁니다.

김은별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 정도 크기의 아주 작은 입자들을 물 위에 뿌리자 물 위에서 스스로 모입니다.

이 과정에서 입자들이 모이는 위치와 방향이 달라 고유의 미세한 무늬가 만들어집니다.

이런 고유의 무늬 패턴을 사물에 부착하면 마치 '인공 지문'처럼 진위를 구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빛을 무늬 패턴에 비추면 반사되는 색과 무늬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미세 무늬를 유리 표면에 부착한 손전등의 백색 빛으로 비추자 나노 입자가 모인 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색과 반사 무늬가 나타납니다.

또 녹색 레이저 포인터로 빛을 투과시키면 미세 입자 구조와 만나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다른 무늬로 나타납니다.

이 두 개의 무늬 패턴을 조합하면 이중 인증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고현주 /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연구원 : 백색광을 이용해서 콜로이드 나노 패턴에 반사 패턴을 확인을 하고 두 번째로 이제 녹색광 레이저를 이용해서 회절 패턴을 읽습니다. 이 두 가지 광학 패턴 신호를 0과 1의 디지털 신호로 변환시켜서….]

사물에 손전등 빛과 레이저 빛을 비춰 나타나는 무늬 정보들을 먼저 저장하고 나중에 실제 물체에서 나타나는 무늬 정보와 비교하는 겁니다.

기존에는 미세 무늬 패턴을 가리는 데 고가의 현미경이 필요했지만, 연구진의 방식은 간편하게 손전등과 레이저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김상욱 /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교수 : 나노 입자인 콜로이드를 사용해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시광선을 통해서 쉽게 인증할 수 있는 그래서 높은 보안성과 쉽게 인증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연구진은 미세 무늬 구조를 유연한 플라스틱과 금속, 투명 필름, 부드러운 젤 등 다양한 표면에 붙이는 데도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에 게재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영상취재 : 지준성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