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집에서 온도 측정하면 디지털자산 보상"…케이웨더, '웰비안' 출시

2026.09.08 오후 03:36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개인 참여형 기상·환경 데이터 수집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8일 케이웨더는 날씨 데이터 측정 장비인 ‘웰비안(Wellbian)’을 오는 15일 정식 출시하고, 데이터를 제공한 개인에게 디지털 자산으로 보상하는 ‘날씨 데이터 경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웰비안은 주거지나 사업장에 설치해 실내 온도, 습도,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CO₂),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소형 네트워크 장비다. 이용자가 측정된 데이터를 제공하면 회사는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도를 평가해 매월 일정한 디지털 자산을 지급한다.

이번 사업에는 최근 블록체인 분야에서 주목받는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방식이 적용됐다. 중앙 기관이 관측 장비를 직접 모두 설치하는 대신 다수의 개인과 사업자가 장비 설치에 참여하고,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받는 구조다. 보상 내역 관리와 데이터 처리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XRP 레저(XRPL)’가 활용된다.




케이웨더는 기존 공공 관측망이 커버하기 어려운 건물 내부, 골목, 개별 생활 공간 등 초고밀도 기상·환경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이 방식을 도입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AI 분석을 거쳐 케이웨더의 AI 기상 예측 모델에 활용되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에너지, 물류, 보험, 로봇 등 기후 데이터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실내용 웰비안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실외 기상 관측 장비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레이더 및 위성 데이터까지 결합한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웰비안의 글로벌 사전 예약은 14일 정오까지 진행되며, 예약자는 출시 당일 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다.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는 “날씨데이터 토큰생성기는 단순한 보상 서비스를 넘어, 개인이 직접 날씨데이터를 생산해 건강한 삶을 관리하는 동시에 경제적 가치까지 창출하는 웹3 기반 선순환 생태계의 시작”이라며 “수많은 참여자들이 생산하는 날씨데이터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하고 그 가치가 다시 데이터 생산자에게 보상되는 경제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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