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독자 AI 모델 '중단 기로'...프런티어 AI로 개발?

2026.10.05 오후 02:35
[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4.7조 원을 투입해 현재 개발 중인 독자 AI 모델을 최상위 수준인 프런티어 AI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독자 AI 모델이 프런티어 사업에 흡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사실상 중단 기로에 섰다는 분석입니다.

이성규 기잡니다.

[기자]
국가 대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추진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3개 팀이 선정돼 경쟁하고 있는데 중요한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첨단 기술 경쟁이 심해지면서 독자 AI 모델의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된 겁니다.

경쟁에 불을 지핀 건 지난 4월 미국 앤트로픽이 개발한 프런티어 AI 모델 미토스였습니다.

미토스가 주요 보안망을 해킹하고 미 정부가 전략자산으로 분류하면서 우리도 미토스급의 AI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관련 업계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독자 AI를 뛰어넘는 프런티어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엔비디아 최신 GPU 베라루빈 1만 장 구입 비용 등 4조 7천억 원을 프런티어 AI 개발 사업비로 편성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개발 중인 독자 AI 모델은 사업은 중단되는 걸까?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관련 간담회에서 독자 AI 모델 사업은 지속한다며 내년부터 2개 트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자 AI 모델을 프런티어 AI로 발전시키는 트랙과 이미 개발한 독자 AI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2개 트랙으로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독자 AI 개발 사업은 내년부터 사실상 프런티어 AI 사업에 흡수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AI 3강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됐던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는 게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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