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카데미의 계절답게 이번 달에는 아카데미 출품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합니다.
오늘은 조지 클루니가 열연하며 아카데미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영화 한 편을 소개해드립니다.
오늘의 새 영화, 황혜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322일, 35만 마일을 비행기에서 보내는 남자.
그의 유일한 목표는 세계 7번째 1,000만 마일리지 달성입니다.
집보다 비행기나 출장지 호텔이 편하고, 사랑도 인생에서 크게 중요치 않은 40대 독신남입니다.
일단 직업부터 독특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해고 통보 전문가인데, 그는 무책임한 해고 대신 품위 있게 새 삶을 살도록 조언합니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
우선 목적지 없이 떠돌며 우아한 듯한 삶을 사는 한 남자가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입니다.
'가벼운 인생' 찬양론자가 사랑의 진정성을 깨닫는 모습은 교훈적이되 결코 진부하지 않습니다.
특히 세월의 흐름이 멋들어지게 깃든 클루니의 모습은 영화의 중요한 매력 포인트입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감독이 그려낸 실업의 늪에 빠진 미국사회의 오늘입니다.
감독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해고 통보를 받는 해고자 역할을 실제 경험자들에게 맡겼습니다.
극중 해고자들의 망연자실한 표정과 심정은 현실 속 모습 그대로를 반영한 셈입니다.
외롭게 떠도는 남자의 모습을 통해 사회적 시선을 담아낸 이 작품은 평단의 호평 속에 아카데미 6개 부분 후보에 올랐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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