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극장가 파격·노출 대결 뜨겁다

2012.04.25 오전 01:18
[앵커멘트]

극장가에 파격적인 소재와 장면을 담은 영화들이 흥행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여배우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통과 살인사건을 버무린 영화 '간기남'은 코믹과 스릴러에 섹시 코드를 가미했습니다.

살인사건에 휘말린 형사를 유혹하는 의문의 미망인 역을 맡은 박시연 씨가 농염한 매력을 발산하며 남심을 흔들고 있습니다.

70대 천재 시인과 열일곱 소녀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그린 '은교'는 파격적인 소재만큼이나 도발 수위가 높습니다.

데뷔작임에도 노시인, 30대 제자와의 정사 장면을 과감하게 소화해낸 신인 배우 김고은 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고은, 배우]
"어려운 장면을 소화해내야 하고 경험이 없는 저에게는 너무나 크고 부담이 되는 그런 역할이긴 하지만 용기와 믿음을 가지고 (했습니다)"

돈에 지배돼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담은 '돈의 맛'도 극장가를 달아오르게 할 작품입니다.

재벌가의 안주인을 연기한 중년 배우 윤여정 씨가 젊은 비서에 대한 욕망으로 어떤 행동도 서슴지 않는 인물로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바람난 가족', '하녀' 등 내놓는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온 임상수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작품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궁중 권력다툼에 뒤얽힌 이야기를 다룬 '후궁:제왕의 첩' 역시 강렬한 베드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 과감한 노출 장면들이 단순한 노출이 아닌 그 뒤에 숨겨진 인물 간 갈등과 감정을 통해 어떤 사회적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다가갈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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