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먼나라 이웃나라' 33년 만에 완간

2013.03.23 오후 09:17
[앵커멘트]

이원복 교수의 교양학습만화 '먼나라 이웃나라'가 33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한국 만화 역사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1,700만 부가 넘게 팔렸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1년 어린이 신문에 첫 연재를 시작한지 33년이 흘렀습니다.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는 11개 나라 역사를 15권에 담았습니다.

유럽 6개 나라를 시작으로 일본과 우리나라, 미국, 중국을 거쳐 '에스파냐'로 끝을 맺었습니다.

[인터뷰: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
"섬나라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 세계를 향한 눈을 열어준 데 일조를 한 책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 유럽 역사와 사회상을 쉽고 재밌게 전달해 온 국민의 교양 지침서로 자리잡았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역사를 두루 다루며 국내 역사 만화 사상 최장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습니다.

자료를 모으고 구성과 그림까지 모두 직접 해내다 보니 한 권을 완성하는데 3년 넘게 걸리는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두 번에 걸친 개정판 작업을 진행해, 재해석된 역사적 사실과 세계관에 대한 시각 변화를 충분히 반영했습니다.

누적판매부수 1,700만 부, 누적발행쇄수 2,000쇄 돌파는 이런 노력에 뒤따라 온 땀의 기록입니다.

2001년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과 타이완, 태국 등지에도 수출되고 있습니다.

30여 년의 항해를 마치고 항구로 돌아온 지금, 잠시 쉴만도 하지만 노 작가는 또 다른 세계를 향한 항해를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
"이제는 우리가 전 세계를 커버해야 되니까 지역별로 다루려고 해요. 중동편 발칸편 동남아시아편은 이미 했고, 아프리카 남미 인도 이런 식으로 지역별로 앞으로 작업을 해보고자 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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