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숭례문을 캔버스 품에' 퍼포먼스 실패

2013.08.18 오전 08:32
국보 1호 숭례문 뒤쪽에 대형 캔버스를 설치해 이를 촬영하는 퍼포먼스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명호 사진작가는 오늘 오전 숭례문 뒤쪽에 크레인 3대를 동원해 가로 45미터, 세로 18미터 크기의 광목천 캔버스를 인양하는 퍼포먼스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무게 1.2톤짜리 캔버스를 인양하는 도중에 가설물이 무너지면서 설치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이 작가는 작업을 재개하기에는 가설물 파손이 심한데다 문화재 훼손 우려도 제기됨에 따라 퍼포먼스를 강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작가는 평소 빌딩숲을 배경으로 서 있던 숭례문을 자연의 품에 안긴 것처럼 연출한 뒤 촬영해서 국내외 전시회에 선보일 예정이었습니다.

이 작가는 캔버스 설치작업은 실패했지만 이 과정을 담은 사진으로 제2의 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작가는 최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야구장에서 설치 리허설을 치르는 등 치밀한 준비를했지만 오늘 가설물 붕괴로 퍼포먼스가 실패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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