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 '명량'이 오늘,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휴일인 오늘도, 도심 극장가는 '명량 열풍'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
오늘도 '명량'을 보러온 시민들이 극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고요?
[기자]
저는 용산에 있는 영화관에 나와 있습니다.
이 극장에선 오늘 아침 7시부터 '명량'이 상영됐는데요.
휴일을 맞아 연인과 가족들이 이 영화를 보려고 일제히 극장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매회 95% 이상 표가 팔리면서 거의 매진 사례를 기록 중입니다.
매시간 두 차례 정도 상영되고 있는데, 한 시간 뒤 영화까지 금세 동이 나고 있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명량은 개봉 12일 만인 오늘 아침,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영화 사상 최단 기간 흥행 신기록인데, 영화 '괴물'보다 9일이나 빠른 겁니다.
이로써 명량은 역대 12번째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가 됐습니다.
한국영화만 따지면 10번째 천만 영화입니다.
명량은 애니메이션 열풍을 일으킨 '겨울왕국'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천만을 넘었습니다.
한국영화가 천만을 돌파한 건, 지난해 '변호인' 이후 7개월 만입니다.
명량은 개봉 당일 관객 68만 명, 일일 최다 관객 125만 명 등 각종 흥행 신기록을 새로 써왔는데요.
역대 흥행 영화는 1위는 '아바타'로, 누적 관객 136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영화 최고의 흥행은 1301만 명을 끌어모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인데요.
명량이 일각의 '독과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흥행 돌풍의 여세를 몰아 최고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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