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인협회가 육당 최남선과 춘원 이광수를 기리는 문학상을 제정하려던 결정을 철회했습니다.
문인협회는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순수하게 춘원과 육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상을 제정하려고 했으나 친일문제가 두드러져 상의 기본취지가 크게 손상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인협회는 "문학상 본연의 목적과는 관계없이 육당과 춘원의 친일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비화하는 상황이라면 굳이 이 상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인협회 이사회는 지난달 26일 내년에 육당과 춘원 문학상을 제정하기로 결정했다가 역사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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