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환기 화백 작품...또 '최고가 기록' 세울까?

2016.11.21 오전 05:05
[앵커]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 차례나 갈아치운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또 경매에 나옵니다.

희귀 작품으로 평가돼 이번에도 최고가 기록을 세울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캔버스 한가득 채운 노란 점들의 물결.

전면 점화로 유명한 김환기 화백의 말년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높이 2m가 훌쩍 넘는 대작인데다, 노란색으로 그려진 희귀 작입니다.

한국 미술계의 거장 김환기는 지난해 10월 이후 세 차례나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6월 국내 경매에서 그의 1972년 작 푸른색 전면 점화가 54억 원에 팔려 가장 비싼 그림이 됐습니다.

이번 주 홍콩에서 열리는 경매에서 노란색 점화는 추정가 45억 원에서 58억 원 사이에 출품돼 기록 경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유정 / 서울옥션 홍콩경매 팀장 : (김환기) 선생님이 전면 점화를 완성하신 1970년에 그려진 작품으로 보통 김환기 하면 블루를 많이 떠올리시는데 이렇게 노란색으로 그려진 작품은 소수만 남아있어서 그 가치가 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홍콩 경매는 2008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김환기의 작품 외에도 단색화 거장들과 백남준과 제프 쿤스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 123점이 쏟아져 나옵니다.

특히, 1980년대 민중 미술에 투신했고, 최근 '문화계 블랙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린 임옥상, 황재형, 김정헌 작가들의 작품들도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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